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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재앙이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킥오프 30초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 산체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득점을 완성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해리 맥과이어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토트넘의 기회로 작용했다. 라멜라가 힘으로 버텼고, 은돔벨레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3분 뒤 손흥민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홈팀 맨유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기. 현지 해설도 혹평을 쏟아 냈다. 페트릭 에브라 해설 위원은 "망연자실이다.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나는 이 경기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 재앙"이라고 말했다. 게리 네빌은 "(동점골을 내준) 맥과이어와 베일 리가 경기를 제대로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빈둥거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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