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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지막까지 점검, 또 점검이었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발걸음에는 '쉼'이 없었다. 김 감독은 27일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격돌이 펼쳐진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전날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데 이어 성남까지 방문했다.
김학범호에 있어 스페셜 매치는 무척 중요한 기회다. U-23 대표팀은 올해 초 태국에서 막을 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과 U-23 코치진은 그동안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 점검을 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야 말로 그동안 지켜본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스페셜 매치'에서 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모두 점검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외파 선수를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리그에서 뛰는 선수만으로 두 개 팀을 나눠야 한다. 앞서 두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새 얼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일부 선수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 모두가 탐낼 인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두재(울산 현대)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김대원 정태욱(이상 대구FC)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송범근(전북 현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스페셜 매치'를 앞두고 U-23 선수 7명 가량을 포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우선 정책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U-23 대표팀 역시 오랜만에 갖는 점검 기회다. 게다가 U-23 대표팀은 연령 제한으로 선발 폭이 더욱 좁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
발표를 앞둔 김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선수들을 보러 왔다. 최종 명단 및 구상은 공식 발표 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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