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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영국 언론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근 사건들을 되짚었다.
데일리메일은 8일자 신문 지면을 통해 '경기장 바깥 사우스게이트호, 말썽많았던 한 해'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로 여성들을 끌어들인 필 포든과 메이슨 그린우드 사건 때문이었다.
이들의 행위는 아이슬란드 온라인 매체인 DV를 통해 드러났다. DV는 여성들의 SNS에 올라온 두 선수의 사진을 근거로 전날 밤 상황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와 잉글랜드 여론이 분노했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격리 지침을 어긴 것이 컸다. 여기에 포든은 두살배기 아이의 아빠라는 점도 있었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둘의 대표팀 퇴출을 명령했다. 둘은 바로 짐을 싸서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포든은 SNS를 통해 '아이슬란드에서의 내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싶다. 감독과 팀 동료 및 구단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고개를 숙인다'고 사과했다. 반면 그린우드는 SNS계정을 삭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캔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9년 10월 레스터시티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체코, 불가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예선을 앞두고 있었다. 매디슨은 질병을 이유로 대표팀 호출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체선수 없이 22명만 데리고 체코로 떠났다. 체코 원정에서 잉글랜드는 1대2로 졌다. 그 시각 매디슨은 병원이나 집, 소속팀 훈련장이 아닌 카지도에서 발견됐다. 영국 매체들은 '대표팀 선수로서 무례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3월에는 애스턴빌라의 주장이자 대표팀 멤버인 잭 그릴리쉬가 교통사고를 냈다. 평소였으면 괜찮겠지만 당시는 영국 정부에서 전 국민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한 시기였다. 그릴리쉬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자가격리를 독려했다. 그 다음날 자신은 차를 몰고 나가다가 사고를 내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릴리쉬는 SNS를 통해 '부끄럽다. 사과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도 집에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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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대표팀 센터백인 매과이어가 구설에 올랐다. 휴가를 위해 떠났던 그리스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미코노스 섬에서 다른 영국인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매과이어 일행은 그리스 경찰에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매과이어는 그리스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스 법원은 매과이어에 가중폭행, 공무집행방해, 뇌물공여 미수죄로 21개월 10일의 징역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를 이번 원정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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