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더비 성사되나요, K리그 들썩이는 절친 이슈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15:40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쌍용더비 성사되나요.'

K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이청용(울산 현대)과 기성용(FC서울) 절친더비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와 김호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이 격돌한다. 두 팀은 3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적으로 만난 절친, 이청용과 기성용의 이른바 '쌍용더비' 가능성 때문이다.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두 선수는 유럽을 돌아 K리그에 복귀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보훔을 떠나 울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11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밟은 이청용은 '변함없는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승점 42)과 전북(승점 41)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팀 서울로 돌아왔다. 다만, 기성용은 발목 부상 여파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서울 이적 후 단 한 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팀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더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 하지만 가능성은 그야말로 50대50이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이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얘기하기 어렵다. 코칭스태프가 주중 훈련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정할 것 같다. 울산으로 향하는 토요일이 돼야 기성용의 엔트리 합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청용과 기성용은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이청용은 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한 번도 적으로 만난 경험이 없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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