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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관중과 무관중의 혼재.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돌아섰다. 서울과 경기를 시작으로 인천과 부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정부 지침에 따라 이 지역에 둥지를 튼 K리그 10개 구단 홈경기가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약 20일 동안 팬과 함께했던 시간. 무관중으로 전환하는 구단들은 팬들의 '빈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두 차례 홈 팬과 만났던 성남FC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서 다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국민과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만, 선수들이 한동안 팬들의 박수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만큼 빈자리를 크게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안양FC 관계자 역시 "팀 경기 일정상 딱 한 번 홈 팬들을 만났다. 단 한 번이었지만 팬들의 박수와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돼 무관중으로 전환하게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께서 무관중 전환 소식에 아쉬움을 안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라운드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구단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전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이라 입장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역의 상황을 보니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안전에 같히 주의를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입장 관중 비율을 경기장 전체의 25%가 아닌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입장 팬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용 손 소독제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은 20일 오전까지는 유관중 경기를 준비했으나, 오후 급히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강원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역시 유관중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20일 오후 시와 의견을 종합해 무관중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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