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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힘겹게 재개한 일본 J리그가 결국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진원지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사간도스다. 사간도스는 과거 김민우 최성근 김민혁 등이 뛰었고,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런 사간도스에 총 1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1일 조총련계 김명휘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코치진, 선수단, 직원 등 89명이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받은 결과, 9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사간도스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6명과 직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1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리그컵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사간도스는 J리그 사무국, 감염병 전문가와 긴급 연락을 통해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8월 25일까지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 중단했다가 지난달 재개한 J리그는 일정에 차질이 생겨 또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됐다. J리그에서는 지난달 나고야 그램퍼스에서도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사간도스의 집단 감염 사태는 K리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K리그는 올해 리그 구성원 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대응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만든 결과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단 한번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다. K리그가 마지막까지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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