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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고재현-곽성욱 골' 원정무패 이랜드, 전남 2대1 잡고 3위 점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09 19:51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가 '원정무패' 힘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원정무패'를 달린 이랜드(승점 21)는 3위로 점프했다. 반면, 전남(승점 19)은 무패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선발=이랜드 에이스 레안드로 vs 부상병동 전남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레안드로와 수쿠타 파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박성우 곽성욱 장윤호 김민균 고재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스리백에는 김태현 이상민 김진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전남은 3-4-3 전술을 활용했다. 추정호, 쥴리안, 하승윤이 공격을 이끌었다. 조윤형 황기욱 김현욱 이유현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곽광선 김주원 박찬용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이종호는 훈련 중 햄스트링, 올렉은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반=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두 팀은 종전까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이 5위, 이랜드는 6위였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두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남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 이랜드는 올 시즌 원정 무패를 자랑했다.


변수는 있었다. 전남의 이종호, 올렉, 김한길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랜드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 붙였다. 하지만 슈팅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다. 반격에 나선 전남도 마찬가지였다. 하승운과 쥴리안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이랜드 릴레이 골, 3위 점프

'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1분. 이랜드가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의 수비수 이상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고재현이 받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리드를 내준 전남은 마음이 다급했다. 조윤형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데뷔전 데뷔골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에르난데스는 투입과 동시에 강력한 슈팅을 날려 박수를 받았다. 카드는 적중하는 듯 보였다. 전남은 후반 11분 역습 과정에서 쥴리안의 헤딩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노골 선언 됐다.

아찔한 장면도 발생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이랜드의 레안드로와 전남의 박찬용이 부딪쳤다. 레안드로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한 황기욱이 레안드로의 발을 밟았다. 격분한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대고 뿔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전남은 추정호를 뻬고 이후권을 넣었다. 이랜드는 김민균, 수쿠타 파수, 박성우 대신 최재훈 원기종 김동권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랜드의 뒷심이 더 앞섰다. 이랜드는 후반 33분 곽성욱의 깜짝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남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42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하며 추격에 나섰다. 전남은 율리안 대신 고태원이 경기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이랜드가 2대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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