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야, 기억나?' 피를로의 '농락 드리블' 재조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8-09 12:37 | 최종수정 2020-08-09 14:03


◇2019년 5월 자선경기에서 만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드레아 피를로(41) 유벤투스 신임 사령탑 '연관검색어'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따라다닌다.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월드클래스 출신 '초보 감독'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의 만남이니, 엮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둘은 여섯 살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현역시절 유럽 무대에서 수차례 맞대결한 인연이 있다.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는 2004년 맨유에 입단해 레알 마드리드(2009~2018년)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출신 테크니션이었던 피를로 신임감독은 1995년 브레시아에서 데뷔해 인터밀란(1998~2001년) AC밀란(2001~2011년) 유벤투스(2011~2015년) 뉴욕시티(2015~2017년)에서 뛰었다.


출처=중계화면 캡쳐

출처=중계화면 캡쳐

출처=중계화면 캡쳐

출처=중계화면 캡쳐
유럽 매체들은 8일 피를로 감독의 깜짝선임을 기념해 둘의 맞대결을 재조명했다. 그중에서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밀란 피를로'가 환상적인 볼터치로 '맨유 호날두'를 농락하는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영상 속 피를로는 방향 전환으로 호날두의 태클을 가볍게 피한 뒤 전매특허인 장거리 횡패스로 동료에게 공을 정확히 전달한다. 2007년 5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1차전 또는 2차전 중에 벌어진 장면으로 추정된다. 1차전 원정에서 2대3 패한 밀란은 홈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리버풀을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듬해 생애 최초로 '빅이어'를 들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공유한 피를로 감독과 호날두는 다음시즌 유벤투스의 숙원사업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합심한다. 구단은 '리그 우승만으론 성에 안 찬다'는 사실을 마우리치오 사리 전 감독 경질로 보여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이미지 출처=유벤투스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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