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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조덕제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부리그로 승격한 이후 처음으로 부산 관중 앞에서 가진 경기였는데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1 14라운드서 울산에 1대2로 패했다.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부산은 전반부터 울산에 전혀 기죽지 않으면 공격축구를 펼쳤고, 후반에도 동점까지 추격하는 등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박진감을 선사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울산전을 맞아 준비는 잘했다. 선수들도 최선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패배가 아쉽지만 FA컵 8강전에서의 대량 실점했던 점에 비하면 선수들이 잘 해줬다. 앞으로 더이상 연패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
-여름에 영입한 김 현이 첫골을 넣었다.
아직 조직력 면에서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차츰 좋아지고 있다. 김 현 자신도 3부리그에서 뛰다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왔다. 선수 본인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 부산에서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돕고 싶다.
-이정협은 언제쯤 합류하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조금씩 훈련을 하는 중이다. 16라운드 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리하면 안되는 부상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체크하고 있다.
-부산은 로테이션이 힘든 스쿼드다. 장지적으로 고민이 많은텐데.
사이드백과 미드필드에서 부상자가 생겨서 좀 힘들기는 하다. 어린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 1부리그 베스트로 뛰기엔 좀 아쉬움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은 다른 팀도 같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 상위그룹에 갈 수 있도록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게 최선이다.
-입장 관중앞에서 첫 경기를 했다.
1부리그로 올라와서 처음으로 관중을 만난 경기였다. 몇 년 만에 1부리그 경기를 보여드렸는데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끝까지 팬들이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수많은 관중을 모실 수 없었지만 응원 함성은 큰 목소리로 들렸다. 선수들이 힘을 내서 다음 홈경기에서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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