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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ACL 일정 발표, K리그 일정 조정 고민-축소 운영 없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11:2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로 얼어 붙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기지개를 켠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ACL 서아시아 지역과 동아시아 지역 G-H조 일정을 발표했다. AFC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2020년 ACL 동아시아지역 G, H조 경기를 10월 17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조에는 수원 삼성, H조에는 전북 현대가 속해 있다. 울산 현대의 F조, FC서울의 E조의 경기장소 및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연맹은 "AFC는 정상적인 홈 앤드 어웨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 안에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한 곳에 모여 경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유치 신청을 받았다. 서아시아는 카타르가 신청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다 끝내는 일정으로 결정됐다. 9월에 경기를 진행한다. 동아시아는 말레이시아에서 G조와 H조 일정 유치를 선택했다. 나머지 E조와 F조 유치 신청이 없었다. 현재 고민 중이다. 10월로 날짜가 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치 신청 조건은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해줄 것, 코로나19 검사 후 2주 자가 격리를 면제 해줄 수 있는 곳이었다.

ACL 일정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K리그 일정 조율은 불가피하게 됐다. 연맹은 "현재 나와있는 캘린더를 봤을 때 10월 K리그 일정이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0월 4일 22라운드가 끝나고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야 한다. 우승경쟁이 미묘한 시기다. 리그가 안정되게 운영되는 것이 필수다. 현재 일정이라면 각 팀들의 자가 격리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라운드 축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운영된다면 주중경기가 생겨날 수 있다. 정확하게 시뮬레이션을 돌리지 않았다. 현재는 주중경기가 없다. 아무래도 불가피하게 주중경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내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확인하고 있다. 개최 여부도 체크하고 있다.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다. 일정 변경은 불가피하지만 각 팀에 충격이 덜 하고, 안정적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사실 이 부분은 A대표팀 일정도 연결돼 있다. A매치-ACL-격리 등 일정이 연결돼 있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L 일정이 정해진 수원과 전북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전"달은 했다.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하지만 누가 생각해도 난감한 일정이다. 물음표도 있다. 일단 9월에 서아시아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봐야 한다. 개최지에서의 면제만 조건이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추가로 필요하면 관계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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