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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전]'이 평가 맞아?' 자책골 유도 손흥민 팀 선발 중 9위, 저조한 평점 불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7-2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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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외 매체의 평가가 지나치게 냉정하다. 사실상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했음에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에게 팀 선발 11명 중 9위로 평가했다.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레스터시티를 상대했다.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알더베이러트와 산체스, 오리에와 데이비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허리에는 시소코와 윙크스, 로 셀소가 나섰다. 스리톱으로는 손흥민과 케인, 루카스가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만에 선제골에 관여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예술적인 합작품. 케인이 2선에서 아웃프런트를 이용한 롱패스로 전방의 손흥민에게 길게 넘겼다. 손흥민은 이 공을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쪽으로 치고 올라갔다.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진입한 손흥민은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진을 벗겨냈다. 이어 살짝 중앙쪽으로 이동하면서 슛 찬스를 만든 뒤 벼락같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반대편 코너쪽으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에게 맞고 반대쪽으로 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었다. 케인의 위치에 대한 VAR(비디오 판독)이 있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이때는 손흥민의 골이라고 선언됐다. 시즌 12호골이 터진 듯 했다. 하지만 잠시 뒤 손흥민의 골이 아닌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손흥민으로서는 땅을 치며 아쉬워할 만한 장면. 워낙 완벽한 찬스였고, 저스틴에게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골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최종 기록은 자책골이었다.

이후 케인이 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은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레스터시티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계속 잘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은 해외 축구전문매체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7.1점을 받았다. 2개의 슈팅과 1개의 키패스, 성공률 89%의 패스를 했다고 나왔다. 예상보다 저조한 평가다. 이는 11명의 토트넘 선발 중 겨우 9위다. 케인이 9.0으로 가장 높았다. 손흥민보다 낮은 선수는 수비수 알더베이러트(7.0)와 미드필더 윙크스(6.9) 뿐이다. 자존심이 상하는 평가점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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