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주니오15호골X불투이스 통곡의 벽'울산, 강원 1대0 잡고 선두 수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20:5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울산(9승2무1패)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강원(4승2무6패)은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인업='득점선두' 주니오 vs '감각 오른' 조재완

울산은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주니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설영우 윤빛가람 신진호 이청용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원볼란치로 원두재가 출격했다. 포백에는 박주호,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강원은 4-2-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승대와 서민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완 이재권 한국영 고무열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신세계 김영빈 임채민 신광훈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전반='또' 주니오, 리그 15호골-7월에만 6골

팽팽한 허리 싸움이 펼쳐졌다. 울산은 이청용과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패스 축구를 전개했다. 강원은 조재완과 한국영의 발끝에서 역습이 시작됐다. 전반 15분 동안 두 팀은 정확히 점유율 50-50을 나눠가졌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한 것은 울산이었다. 윤빛가람과 주니오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들의 슈팅은 강원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정적 기회는 전반 26분 나왔다. 골문 앞 경합 과정에서 강원의 서민우가 울산 박주호를 잡아챘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올 시즌 15호골. 울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내준 강원은 곧바로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서민우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김지현은 전반 42분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강원의 소나기 슈팅, 위기 넘긴 울산 승리

울산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설영우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했다.

리드를 내준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지현을 앞세워 울산 진영을 휘저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윤빛가람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강원 역시 고무열 대신 이영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 신진호의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냈던 이재권이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이재권은 후반 24분 이현식과 교체 아웃됐다. 강원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현 조재완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울산을 흔들었다.

당황한 울산은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불투이스의 커트와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매섭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울산이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승리를 지켰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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