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적시장 태풍, 왜 아다마 트라오레가 수많은 명문클럽 타깃이 됐을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15:10


아다마 트라오레. 【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왜 이 선수에게 갑자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걸까.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의 핫 이슈는 분데스리가에 있었다. 라이프치히의 상승세를 이끈 에이스 티모 베르너. 도르트문트의 신예 쌍두마차 제이든 산초와 얼링 할란드. 그리고 독일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축구 천재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등이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올 시즌 혹은 다음 시즌 이적이 가능한 PSG의 킬리안 음바페도 꾸준히 명문클럽의 러브콜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판도를 뒤흔든 선수. 울버햄튼은 아다마 트라오레다.

8일(한국시각) ESPN은 맨시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가 아다마 트라오레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여기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심상치 않다.

말리 출신 스페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올해 24세.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 윙어다. 이미 유스팀에서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때문에 2013년 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했고, 아스턴 빌라, 미들즈브러를 거쳐 2018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단, 그에게는 약점이 있었다. 전술 이해도가 부족했고, 자신의 스피드를 믿고 팀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중요시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골 결정력은 그닥 좋지 않았다.


때문에 울버햄튼 첫 시즌, 그는 교체 카드로 꾸준히 출전했지만, 2% 부족한 플레이를 보였다.

올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는 리그 최상급.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 등 강팀들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특히, 좌우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팀동료들에게 연결해주는 패스는 승부 자체를 갈라놓았다.

자신의 약점을 점점 메워나가자, EPL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지배력을 점점 확대하는 '크랙'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지, 스피드만 좋은 게 아니다. 탄탄한 근육을 바탕으로 폭발적 드리블을 구사한다. 가속도도 엄청나다. 때문에 쉽게 수비수들을 제치고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낸다.

이같은 폭발적 성장세 때문에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차례 트라오레에 대해 극찬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아다마 트라오레. 폭발적 성장이 지금부터이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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