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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름답다.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이 손흥민과 골키퍼 요리스의 충돌 그리그 화해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칫 팀 분위기가 엉망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장면에 대해 '아름답다'는 표현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선수간의 흥분한 감정을 주고 받는 장면을 '아름답다'고 하는 건 흔치 않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의 이 표현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름답다. 아마 우리 미팅의 결과라고 본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나에게 해라.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비판적으로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서로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했다. 나는 선수들에게 서로 더 많은 걸 요구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손흥민은 굉장한 선수다.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주장 요리스가 그에게 더 많은 걸 얘기했다. 우리 팀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의심할 거 없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이 상대 공격수 히샬리송의 공격 과정에서 끝까지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장면에 대해 화를 냈다고 한다. 손흥민은 요리스의 충고를 듣고 바로 맞받았지만, 경기 종료 후 포옹으로 서로의 앙큼을 풀었다.
무리뉴는 이번 승리로 EPL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기록했다. 첼시 맨유 그리고 토트넘에서 총 326경기를 치러 거둔 승리였다. 놀라운 승률이다. 무리뉴 보다 적은 경기를 치러 200승 고지에 오른 지도자는 딱 한명 있다. 맨유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으로 322경기에서 200승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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