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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이 6월 일정을 우울하게 끝마쳤다.
6월 대진운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1승1무3패. 오직 성남FC 원정에서만 승리했다. 시즌 전체로 볼 때 9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부진에 어느정도 가려졌지만, '전통명가' 이미지로 비춰볼 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결과다. 순위도 10위다.
수원은 이날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공격은 이날 포함 3경기 연속 무실점한 상주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또 한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진은 후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또 무너졌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뒤 후반 초반 교체아웃됐다. 2경기 연속 타가트의 투톱 파트너 자리를 꿰찬 김건희가 간간히 좋은 개인기를 보여줬지만, 그것이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 '임생타임'으로 불리는 그 시간대에 또 한번 실점이 나왔다. 후반 41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노려 상주의 윙어 강상우가 왼발슛을 날려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가동해 슈팅 과정에서 파울이 있는지를 살폈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했다.
수원 선수들은 경기 종료 이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터널을 빠져나갔다.
반면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를 재탈환한 상주 선수들은 경기장에 모여 "파이팅!"을 크게 외친 뒤 팀 버스에 올라탔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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