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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김남일 감독, 많이 좋아하는 후배...응원한다" [K리그1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6-13 18:56



"김남일 감독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후배다.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이 정말 보기 좋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치열한 승부 후 '아끼는 후배' 김남일 성남 감독을 향해 애정어린 리스펙트를 보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예상대로 리그 최다골(13득점)을 기록중인 울산의 창, 리그 최소실점(3실점)을 기록중인 성남의 최강 방패가 치열하게 격돌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두 구단, 울산과 성남의 90분 혈투 결과는 후반 42분에야 갈렸다. 울산의 창 주니오가 뚫릴 것 같지 않던 성남의 촘촘한 방패를 기어이 뚫어냈다.

경기후 김 감독은 김남일 감독과 훈훈한 덕담과 함께 선후배의 정을 나눴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김남일 감독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후배다. 사실 지도자 하면서 같이 하자고도 했던 기억도 있는데, 감독으로서 역할 잘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며 마음을 전했다. "승점 1점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와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다음 경기 필승하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팀을 잘 만들고 리드라는 부분을 기쁘게 생각한다. 성남팀이 좋은 팀을 유지하고 있으니 끝까지 시즌을 잘 만들어가라고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선배 감독의 눈으로 볼 때 직접 접해본 김남일 축구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최소실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첫번째가 수비 안정, 조직력을 만들어야 한다. 김 감독이 교과서적으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성남팀은 내가 한때 몸담았던 팀이고 울산에서 간 선수도 많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남일 감독이 잘하고 있어서 선배 감독으로서 흐뭇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이런 습한 날씨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 내려서는 팀에 해법을 찾았다는 것, 승리한 것에 대해 우리팀이 강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끝까지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설영우 선수

설영우 선수 공격수 출신이다. 지난 경기 역할 충실히 해줬다. 크로스를 기대한 부분이 있었다. 최지묵 선수와 동기라서 그런 부분에서 잘 알기 때문에 움직임을 강조했다. 역할을 잘하고 나갔다.

-후반 윤빛가람, 이동경, 비욘 존슨을 모두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전에 주도권을 가지고 가면서 선득점하면 좋았을 텐데 후반전에 좀더 골 넣기 위해 움직임을 갖고 가려 했다. 내려서는 팀에게 이동경에게 내려서 볼 받는 움직임을 주문했다. 비욘 존슨에게 롱볼에 의해 공격하는 것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가 비욘에게 쏠리면서 주니오가 기회를 맞았다. 윤빛가람에겐 공격적인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 주문했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후반 총공세가 부산, 광주전처럼 실패로 끝났다면 아쉬웠을 텐데 어쨌든 밀집수비를 뚫고 골이 나왔다는 점이 중요한 것같다.

비욘 존슨이 들어가면서 찬스가 나왔다. 내려서는 팀과 어려운 경기를 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이청용 선수 상태는?

휴식이 좀 필요한 상황이다. 조깅이나 움직임에 큰 이상은 없다. 다음 경기 준비에는 이상이 없다. 다음 경기 위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비 평가는?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공격옵션을 구사하고 공격 대형을 갖추면 역습 찬스를 준다는 리스크 있다. 하지만 조현우와 우리 수비라인의 막아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리 공격선수들이 더 자신있게 앞으로 나가게 해줄 수있다. 그런 면에서 2경기 무실점으로 잘 지켜낸 우리 수비라인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 선수들 덕분에 공격 작업을 잘해줄 수 있다.

-치열한 승부 후에 김남일 감독과 이야기 나눴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많이 좋아하는 후배다. 사실 지도자 하면서 같이 하자고도 했던 기억도 있는데, 감독으로서 역할 잘하고 있어서 보기 좋고, 승점 1점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가져와서 미안하다 했고, 다음 경기 필승하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팀을 잘 만들고 리드라는 부분을 선배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줬다. 성남팀이 좋은 팀을 유지하고 있고 시즌을 잘 만들어가라고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선배 감독의 눈으로 볼 때 김남일 축구의 특징은?

최소실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처음 감독을 맡으면 나도 마찬가지로 첫번째가 수비 안정, 조직력을 만들어야 한다. 교과서적으로 굉장히 잘하고 있다. 성남팀은 몸담았던 팀이고 울산에서 간 선수 많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남일 감독 잘하고 있어서 선배 감독으로서 흐뭇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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