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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주말 재개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 선두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27라운드 기준 바르셀로나가 승점 5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레알(승점 56점)이 2점차로 추격 중이다.
다만, 남은 일정은 바르셀로나의 편이 아니다. 리그 최종일인 7월 20일까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2경기꼴로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이달 말 33세 생일을 앞둔 메시가 매경기 100% 전력을 다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구나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이 남은시즌 활용할 수 있는 1군 선수는 20명뿐이다. 라마시아 유스팀에서 선수를 끌어와야 하는 실정. 세티엔 감독이 (코로나로 인한)'5명 교체'를 반대한 이유다.
14일 마요르카와 첫 경기를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남은 11경기에 까다롭다는 세비야, 비야레알 원정이 들었다. 홈에서 애슬레틱 빌바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도 치른다.
15일 에이바르와 재개 첫 경기를 갖는 레알은 레알 소시에다드, 빌바오 원정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일정이 수월하다. 현재 하위권 5팀 중 4팀과의 맞대결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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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측면 공격수 가레스 베일은 최근 팀내 피트니스 테스트에서 1위를 하며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 방송 'ESPN'은 '무관중으로 인해 홈팬들의 야유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베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해 7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도 돌아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 1군 자원 중에선 공격수 루카 요비치 정도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레알도 '약한 고리'가 있다.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설 수 있는 선수가 카세미로 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세미로가 빠질 경우 중원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이밖에 공격수 카림 벤제마,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 3인도 사실상 대체불가다. 이 세 명 중 한 명이라도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우승 DNA'도 레알의 불안요소 중 하나다. 레알은 지난 6시즌 동안 리그를 제패한 시즌은 2016~2017시즌 한 번뿐이다. 나머지 4시즌에선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웃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같은 6시즌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4번 우승(바르셀로나 1회)한 레알은 유독 자국리그에서 고전했다. 라리가 타이틀을 거머쥐는 방법을 더 잘 아는 팀은 메시의 바르셀로나였다.
두 팀은 이미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승점 6점짜리 '우승 매치'는 없다. 각자의 레이스에서 누가 꾸준하게 승점을 버느냐에 트로피 주인이 결정 난다. 일단,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6월 8일 기준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확률을 62%로 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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