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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주 벤투 A대표팀 감독님과 만나 한국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콜린 벨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시대 여자축구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벨 감독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A대표팀 감독과 만나 소통한 일화를 전했다.
벤투 감독과도 한국 축구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벨 감독은 "일주일전 벤투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남자축구, 여자축구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나누고, 남녀축구를 따로구분하지 않고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벤투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몇 달간 한국어 공부와 운동에 매진했다는 벨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때보다 한결 홀쭉해진 모습에, 한층 유창해진 한국어를 구사했다. "나는 행복해요, 매일 트레이닝하고 한국어 공부 많이 했어요. 한국어 어렵다"라는 한국어 답변으로 현장 취재진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 벨 감독은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18일 부임 이후 8개월만에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WK리그 사령탑, 정성천 인천현대제철 감독,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 박길영 수원도시공사 감독, 강재순 화천KSPO 감독, 이지은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 신상우 창녕WFC이 함께 해 대표팀 소집 및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벨 감독이 WK리그 감독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쌓기 위해 직접 간담회 자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코로나 19로 연기된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내년 2월 19일과 24일 치를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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