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무서워서 훈련 못하겠어요" 캉테, 첼시 소그룹 훈련 제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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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감독님, 저 무서워서 여기서 훈련 못하겠어요."

'첼시 스타' 은골로 캉테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훈련 재개 둘째날 훈련장 결석을 허락받았다. 캉테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월요일인 19일 첼시 코밤 훈련장에 합류했었다. 그러나 영국에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리그가 재개돼도 괜찮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고,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캉테에게 21일 수요일 훈련을 빠져도 좋다고 허락했다.

캉테에겐 건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법한 사건이 있었다. 2018년 3월 훈련장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절한 적이 있다. 심전도 검사에선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빠지면서 휴식을 취했었다. 캉테는 11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형인 니아마 역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과 첼시 구단은 캉테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훈련장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서포트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캉테가 훈련장에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캉테의 이탈은 전날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에 이어 두 번째다. 에이브러햄은 "아버지가 천식을 앓고 계신데, 만약 리그가 재개되고 내가 혹시라도 이 병을 집으로 갖고 가게 된다면 정말 최악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불안감과 공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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