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바르셀로나보다 쉬웠어."
앙리는 4일(한국시각)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한 푸마풋볼 인터뷰에서 아스널 시기와 바르셀로나 시기를 비교해 회상했다. "아스널에 있을 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구에로가 디에고 포를란과 함께 뛰는 상황과 비슷하다. 나는 아스널에 있을 때가 훨씬 쉬웠다. 베르캄프, 카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중원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했고, 나는 덕분에 뒷공간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돌아 뛰기가 쉬웠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에서 체스를 두는 듯한 축구를 통해,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 배웠다고 털어놨다. "아스널에 있을 때 내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됐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게 됐다. 나는 거기서 경기를 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아스널에서는 동료들 덕분에 내 마음대로 왼쪽, 오른쪽 자유로이 움직였는데 레이카르트 감독은 내게 왼쪽에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펩이 새 감독으로 왔다. 그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감독이었지만 아주 센 강도로, 엄청 많은 것을 요구했다. 마치 그와 체스를 두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앙리는 역시나 영원한 아스널 맨이었다. "어메이징한 시간들이었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아스널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