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 듀오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해 논란이다.
유벤투스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아내 마르티나는 19일 조부 디노의 생일 파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에서 보누치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팔로워들의 비난 행렬이 이어졌다. "부자들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건가" "스테잉앳홈은 말 그대로 집에 있으라는 권고다. 나는 같은 빌딩에 사는 이웃과도 만나지 않는다"라고 쏘아붙였다. 마르티나는 장문의 글을 통해 '3월 7일 이후 집밖을 나간 건 그저께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케익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쉬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팔로워는 '이 시국에 이걸 대체 왜 SNS에 올렸냐'며 타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 미디어셋'은 보누치 아내 관련 기사에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재소환했다. 호날두는 하루 전인 18일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모친 돌로레스 등과 함께 조카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이 가족 행사에는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셋'은 '유벤투스 듀오가 자가격리 위반에 따른 비판에 직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탈리아에선 현재까지 17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2만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