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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삭감 논란속 솔샤르 "축구는 때로 너무 쉽게 표적이 된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07:40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는 때로 너무 쉽게 표적이 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코로나19 위기속에 축구선수들을 겨냥한 임금삭감, 사회적 책임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주 매트 핸콕 보건부 장관이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의 임금 삭감과 고통 분담 등 사회적 역할을 콕 집어 이야기하면서 선수, 구단들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미 프로선수로서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고, 코로나 성금 조성 등을 자발적으로 논의하고 있던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임금 삭감이 부자 구단주만 배불리는 일이 될 것을 우려했다. 임금삭감이나 기부를 강요하는 분위기에 반발했다.

솔샤르 감독은 8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미 선수들이 코로나 위기속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줄곧 논의해왔고, 모든 축구선수들은 사회를 돕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했다. "내가 보기에 축구는 너무 쉽게 표적이 되는 것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특정개인이나 선수가 전체 그룹으로 싸잡아 불려지는 것은 부당하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이런 상황에서 힘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들을 선수들과 구단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싸잡아서 불려지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수한다. 이제는 더 나은 결정, 좋은 결정을 할 때다. 나는 우리 모두 보건당국과 커뮤니티를 돕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각 구단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다 좋은 사람들이다. 이 힘든 상황이 하루 속히 종식되기를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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