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코로나, K리그는 뛴다]광주의 특별한 앞번호 10번 유니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05:40


광주FC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광주FC를 대표하는 숫자는 '10'이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최소 10승을 거둬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지난시즌 1부 잔류에 성공한 성남FC를 참고하여 2020년 K리그1 최소 목표치를 세웠다. 마음 속으론 6강 이상도 바라보는 눈치이지만, 평소 성격대로 강등되지 않는 가장 '겸손한' 순위인 10위를 언급했다.

구단도 '10'을 가슴에 달고 뛴다. 이유가 있다. 올해는 광주의 창단 10주년이다. 2010년 12월 창단해 2번의 강등과 2번의 승격을 경험한 끝에 어느새 10년을 맞이했다. 관계자는 "클럽하우스의 광주 이전, 전용구장 건립, 1부리그 승격 등 겹경사를 맞았다. 슬로건인 'COME TOGETHER'의 의미처럼 팬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광주는 10주년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특별 유니폼'이 그 일환이다. 광주는 3월 12일부터 4월 1일까지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채택된 디자인으로 유니폼을 제작해 전용구장 개장경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10년의 기다림 끝에 생겨난 전용구장에서 선보이는 10주년 기념 유니폼이다.

관계자는 "창단 10주년 슬로건(COME TOGETHER)과 구단의 전통색인 노랑, 엠블럼 등 광주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일자가 확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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