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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완쾌 의지는 더욱 커졌다.
대표팀의 폭발적 인기, K리그의 역대급 흥행 등으로 꽃길을 걷던 2019년 한국축구, 연말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 감독은 11월 1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공개했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 만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인천을 잔류시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유 감독은 팬들에게 "꼭 돌아오겠다"는 또 한 번의 약속을 했다.
유 감독은 몸상태가 괜찮을때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 인천이 전지훈련을 진행한 남해에 두차례 방문을 했다. 활동적인 유 감독에게 집에서 요양을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었다. 오히려 현장에 나가 사람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공차는 소리를 들으면 더 큰 힘이 났다. 훈련 장면은 물론 연습경기도 직접 지켜봤다. 자신이 직접 추천했던 임완섭 후임 감독을 격려하고,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에게 조언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현재 코칭스태프를 배려, 선은 확실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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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12일부터 8차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 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컨디션이 떨어질때는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내려간다. 그럴수록 더 씩식해지는 유 감독이다. 밥도 잘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쓴다. 현장을 방문하며 축구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그럴수록 완쾌 하겠다는 의지도 더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꼭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은, 유 감독을 지탱시켜주는 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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