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완패에 팬 비난 폭발 "포체티노 해고 후 '과대평가 ONE' 영입한게 최대 실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3:00


모우라 무리뉴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포체티노를 해고한 후 과대평가 된 사람으로 대체한 게 가장 큰 실수다."

토트넘의 완패에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영국 BBC 사이트에는 토트넘과 조제 무리뉴 감독을 향해 비난과 질책이 쏟아졌다.

한 팬은 "토트넘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 아니다. 무리뉴로는 팀을 변화시킬 수 없다. 토트넘의 가장 큰 실수는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그 자리에 '더 오버레이트 원(가장 과대평가된 사람)'을 데려온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해 11월,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무리뉴를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또 다른 팬은 "무리뉴는 실패의 전문가다"고 비난했다. "무리뉴는 지난 8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는 끝났다"는 글도 올라왔다. 또 "무리뉴는 의심의 여지 없는 실패 전문가이며 토트넘을 퇴보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글도 있었다. 토트넘을 격려하기 보다 비난하는 글이 절대 다수를 이뤘다.

EPL 토트넘이 독일 원정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기록했다. 대참사로 기록될 만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11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0대3 완패했다. 홈 1차전 0대1 패와 합쳐 1~2차전 0대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주 득점원 손흥민 케인, 윙어 베르바인 그리고 미드필더 시스코 등 주축이 다수 빠진 토트넘은 자비처에 전반 두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조커 포르스베리가 쐐기골을 뽑은 라이프치히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고, 토트넘은 이렇다할 반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도 "라이프치히가 너무 강했다. 그들이 8강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토트넘은 최근 졸전을 거듭하며 추락하고 있다.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연달아 6경기서 승리가 없다. 1무5패. 라이프치히에 두번, 첼시 울버햄턴 노리치시티에 한번씩 졌다. 번리와는 비겼다.


이번 토트넘의 독일 라이프치히전 완패는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토트넘)의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영국 BBC의 매치 기록에 따르면 이번 패배는 무리뉴 감독이 2013년 4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 시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1대4로 패한 것과 같은 가장 큰 3골차 패배다.

또 무리뉴 감독이 이렇게 연달아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으로 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최근 벌어진 UCL 바이에른 뮌헨전(1대3), 라이프치히와의 두 경기까지 총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상대로 4번 싸워 모두 졌다. 바이에른 뮌헨와의 조별리그 경기, 라이프치히에 두번씩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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