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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원정 3연패 리버풀 클롭 감독 "(첼시에)질만했다, 왓포드 얘기 그만하자"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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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는 질만했다. 더이상 왓포드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원정 3연패를 당한 리버풀 클롭 감독은 첼시전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골을 먹었고, 그 과정에서 큰 실수를 두차례 범했다. 더이상 왓포드전 패배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반에 좋은 슈팅 기회가 있었다. 마네는 골에 근접했다. 우리는 전반에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수 기용을 조금 달리 가져갔다. 우리 선수들이 잘 반응했지만 실수가 나왔다. 첼시가 수비에서 체력적으로 잘 했다. 우리는 불행한 장면도 있었다. 골키퍼 애드리안이 첫 실점 전에는 놀라운 선방을 했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지난 3주간은 우리가 최고가 아니었다. 앞으로 3주 동안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관심이 없다. 다음 경기 본머스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 중 누구도 미안해할 필요 없다. 우리는 이길 것이고, 오는 토요일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또 무너졌다. 이번에는 첼시다. 리버풀은 최근 4경기서 원정 3패를 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유럽챔피언스리그), 왓포드(정규리그)에 이어 첼시(FA컵)에도 무너졌다. 정규리그 무패행진이 끊어졌고, FA컵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FA컵 원정 5라우드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클롭 감독은 첼시 상대로 1.5군을 내세웠다. 살라 피르미누 체임벌린 등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마네 파비뉴 로버슨 반다이크 등 다수의 주전들이 선발 출전했다. 일본 출신 공격수 미나미노는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 애버라힘이 부상 중인 첼시는 지루 윌리안 코바치치 바클리 주마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 케파 등 베스트를 기용했다. 조르지뉴 대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길모어가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윌리안, 후반 19분 바클리에게 두방을 얻어 맞았다. 윌리안의 결승골 과정에서 리버풀 수문장 애드리안의 실수가 있었다. 막을 수 있는 슈팅을 빠트리고 말았다. 리버풀은 후반 피르미누와 밀너까지 투입,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첼시의 강한 압박을 다급한 리버풀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벗겨내지 못했다. 살라까지 후반 35분 랄라나 대신 교체 출전했다.

리버풀은 볼점유율은 높았지만 유효 슈팅 등 효율성에서 뒤처졌다. 리버풀의 경기력이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리버풀은 앞으로 홈에서 본머스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연달아 치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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