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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변은 없었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3연패를 차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로드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리 사마타가 한 골을 만회한 빌라를 2대1로 제압했다. 빌라의 거센 저항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전반 2대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끝내 우승컵에 입맞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개인 통산 29번째 트로피를 챙겼다. 전 직장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14개와 7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입성한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2회, 컵대회 4회, 커뮤니티실드 2회 등 총 8차례 우승 맛을 봤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연패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30'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2대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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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빌라의 대패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의 '꽈당'이 경기 양상을 바꿔놨다. 스톤스는 전반 41분, 자기진영에서 평범한 공중볼을 헤더로 처리하려다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빌라 미드필더 안와르 엘 가지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재빠르게 상대 좌측면을 향해 달려간 뒤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띄웠다. 이 공은 정확하게 사마타의 이마에 닿았다. 전반은 1-2로 마무리됐다.
빌라는 후반에 들어 의지를 불태웠으나, 의지만으로 맨시티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략적으로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를 후반에 교체투입했다. 후반 13분 더 브라위너 투입은 맨시티 중원에 에너지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대도 '펩시티'를 도왔다. 후반 43분경 빌라 수비수 비외른 엥겔스의 슛이 골대에 막히면서 결국 우승컵은 맨시티에게로 돌아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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