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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손흥민 빈자리, 펄펄나는 황의조-황희찬 듀오에 기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2-25 06:00


사진=REUTERS-X02011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27·보르도)와 황희찬(24·잘츠부르크). '황-황 듀오'가 유럽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6호골. 황의조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8분 토마 바시치가 올린 코너킥을 깜짝 헤딩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PSG 골대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록 팀은 3대4로 역전패했지만, 해외 언론은 황의조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르 텔레그람은 '보르도가 저렴한 이적료로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황의조가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7)에 근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아스 역시 '황의조가 선제골로 파리의 파티를 망쳤다'고 조명했다.

올 시즌 프랑스 무대에 데뷔한 황의조는 최근 물오른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황의조는 이날 득점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디종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지난 6일 브레스트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에서 3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황희찬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게네랄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빈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했다. 그는 경기가 1-1로 진행되던 후반 25분 팻슨 다카에게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경기는 2대2 무승부.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8호 도움(6골)이자 공식전 2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뜨렸다.

훨훨 날고 있는 황의조와 황희찬. 이들의 활약은 A대표팀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 31일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마쳤다. 치료와 재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정까지 고려하면 3월 A매치 출전은 어렵다. 에이스의 이탈 속에 황의조와 황희찬의 활약은 기대감을 불러모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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