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리뷰]'오바메양 2골' 아스널, 에버턴에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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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츠스타디움(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아스널이 23일(현지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3대2로 승리했다. 오바메양의 2골의 힘입은 아스널은 리그 9위로 올라섰다. 한편,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안드레 고메스는 교체출전하며, 지난 11월 이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난타전이 된 전반전

팽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의 균형은 49초 만에 깨졌다. 시구르드손이 전방을 향해 올려준 프리킥이 다비드 루이스에 머리에 맞고 오히려 아스널의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주저없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에버턴의 선제골이 터졌다. 예상치 못한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었다. 이른 실점에 홈 팀 아스널도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에버턴의 높은 수비라인을 의식하여 뒷공간을 빠르게 노렸다. 하지만, 콜라시나츠의 팔 부상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 한 장을 이른 시간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반 18분, 콜라시나츠가 빠지고 사카가 교체투입 되었다. 아스널은 세바요스와 외질을 중심으로 하여 볼 점유율을 높여가고는 있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있었다. 그러나 전반 26분, 아스널은 오랜만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교체투입 된 사카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이었다. 쟈카가 전방으로 속도를 높이던 사카에게 볼을 찔러주었고, 사카는 스피드를 살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이를 전방의 은케티아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그대로 골문 오른쪽에 밀어 넣었다. 아스널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에버턴의 높은 수비라인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33분, 다비드 루이스가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오바메양을 향해 스루패스를 넣어주었다. 볼을 받은 오바메양은 그대로 속도를 높여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역전, 2대1이었다. 반면, 에버턴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히샬리숑과 칼버트-르윈이 뒤로 돌아뛰는 움직임을 몇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에버턴은 세트피스에서 다시 한 번 번뜩였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시구르드손이 다시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시켰고, 이를 미나가 헤딩으로 따내면서 볼을 문전으로 붙여주었다. 이 볼은 빠르게 달려들던 히샬리숑의 발 끝에 아주 살짝 스치며 레노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볼은 레노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반 49분, 에버턴의 동점골이 나오며, 4골이 터진 전반전은 2대2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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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가 식지않는 후반전

보통의 축구 경기에서 전반에 많은 골이 터지면, 후반전은 잠잠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기는 달랐다. 다시 후반 시작 1분만에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페페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골문 오른쪽 구석에 집어넣었다. 아스널이 다시 3대2로 앞서나갔다. 에버턴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5분, 슈나이덜린과 이워비가 나오고, 베르나르드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레 고메즈가 투입되었다. 에버턴은 양쪽 풀백인 베인스와 시데베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전방에서 볼을 뺏어내 연결된 칼버트-르윈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드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히샬리숑의 머리에 맞은 볼은 칼버트-르윈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연결된 칼버트-르윈의 슈팅은 레노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히샬리숑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또 다시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토레이라와 귀앵두지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미드필더에 힘을 주었다. 반면, 에버턴은 미드필더 델프를 빼고, 공격수 킨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에버턴은 계속 공세를 펼쳐나갔다. 그러나 아스널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1분 아스널에게 쐐기골을 허용할 뻔 했다. 은케이타의 슈팅을 픽포드가 쳐냈다. 이 볼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결국 아스널은 에버턴을 눌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에버턴을 누르고 9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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