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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박주영 반응 "(기성용 불발)우리 선수들 동요 없다, 얘기할 필요도 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22:01


박주영 연합뉴스

[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기성용 불발)우리 선수들 동요 없다. 오늘 경기 준비 잘 했다."

승리의 주역 FC서울 간판 박주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찾아주셨다.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드리아노와의 호흡에 대해 "예전에 해봤다. 그 선수의 장점을 잘 안다. 아드리아노가 상대 수비수를 벗겨낼 수 있는 스피드가 있다. 그 장점을 잘 살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 영입 불발에 대해 "우리 선수들 동요 안 보였다. 그렇다 이렇다 얘기할 필요도 없다. 외적 이슈 보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 구단은 최근 기성용의 K리그 컴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FC서울이 K리그 '빅4' 중 가장 먼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앞서 울산 현대는 무승부, 전북 현대는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년 ACL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서 멜버른 빅토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기온이 섭씨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서울 선수들의 투혼과 집중력이 빛났다. 서울은 1승, 멜버른은 1승1패.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서울은 지난달 ACL 플레이오프에서 케다(말레이시아)를 제압하며 조별리그에 올라왔다. 멜버른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시마(일본)를 제압하는 이변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은 전반 8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원샷 원킬'이었다. 첫 번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뒤로 흘려주자 박주영이 잡지 않고 왼발로 차 넣었다. 간판 스타 박주영은 이른 시간에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주었다.

서울 수문장 유상훈의 선방도 빛났다. 유상훈은 전반 11분 트라오레, 전반 18분 토이보넨의 슈팅을 막아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반 한찬희 아드리아노를 조커로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25분 박동진 대시 들어간 아드리아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6년 이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2016년 AC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은 ACL 4강까지 올랐다. 아드리아노는 작년 전북 현대에서 시즌 초반 큰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고, 계약해지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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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후반전에 전반전 보다 좀더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멜버른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다. 하지만 양팀 다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한찬희의 중거리슛이 멜버른 골대를 때렸다. 서울 수비라인은 집중력을 유지해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최용수 감독은 마지막 조커로 한승규를 넣었다.

앞서 지난주 벌어진 경기에서 울산은 도쿄(일본)와 1대1로 비겼고,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1대2로 졌다. 수원 삼성은 19일 빗셀 고베(일본)와 첫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3월 3일 홈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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