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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력도 퍼펙트, 결과도 퍼펙트!'.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을 수놓은 '김학범호'의 18일간의 태국 여정을 숫자로 돌아봤다.
3=한국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첫 경기(중국)와 올림픽 티켓이 달린 준결승(호주), 그리고 우승이 걸린 결승(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5.8=김학범 감독은 '로테이션'을 우승의 비결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전 이후 선발진을 7명-6명-8명-5명-3명 교체했다. 평균 5.8명으로, 매 경기 절반가량 멤버를 바꿨다. 현장 취재기자들도 11명을 모두 알아맞히기 어려웠다.
9=1차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 팀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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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일한 국가대표 경험자 이동경(울산 현대)은 토너먼트에서 등번 '10번'답게 반짝거렸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었고, 결승에선 정태욱(대구FC)의 헤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11=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조별리그 3차전~결승)과 이번 대회를 통틀어 11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김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선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21=참가명단 23명 중 21명이 경기에 출전했다. 김 감독은 백업 골키퍼 안찬기(인천대)와 안준수(세레소)에게 기회를 주지 못한 걸 거듭 미안해했다.
22=K리그 유스 출신이거나 현재 K리그에 몸담은 선수 숫자.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에 비해 유스 출신이 2배(7명→14명) 증가했다.
30=이번대회에선 유독 짜릿한 승부가 많았다. 정규시간 90분 이후에 나온 득점의 비율이 30%(10골 중 3골)다. 후반 25분 이후 득점이 50%에 달할 정도로 후반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67.9=한국의 '높이'는 상대팀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6경기 평균 67.9%에 달했다. 유럽 체형을 지닌 아시아팀 호주를 상대로는 77.8%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차이를 만든 것도 1m94 장신 정태욱의 이마였다.
18=축제는 오늘까지. 이들에겐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다린다. 올림픽 본선 참가명단은 18명이다. 와일드카드(최대 3장) 제도도 있어 이들 중 절반은 도쿄에 못 갈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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