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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격의 우승 후 선수들은 뭐라고 하며 경기장을 떠났을까.
-MVP 원두재(울산)
상금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에 다 쓰겠다.(원두재는 대회 공식 MVP가 되며 상금 2만달러(약 2330만원)를 받았다.)
-까까머리 오세훈(상주)
머리는 다시 밀어야 한다. 너무 길었다.(상주 상무 입대로 훈련소에 입소했던 오세훈은 이번 대회를 위해 1주일 만에 훈련소를 나왔다. 다시 훈련소로 들어간다.)
롤모델은 김신욱 형이다. 위치 선정, 공중볼을 가슴으로 잡아 연계해주는 게 뛰어나다. (호주전 왼발 터닝슛이 이동국과 닮았다는 말에) 영광이다. 아직 부족하다. 이동국 형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많이 남았다. 이번에 K리그1에 뛰면서 우러러봤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특급 조커 이동준(부산)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내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 역할에 집중했다.(김학범 감독은 이동준을 베스트라고 치켜세우면서 중요한 순간 조커로 투입했다.)
당연하죠!(올림픽 뛰고 싶느냐는 말에 웃으며.)
-결승골 정태욱(대구)
세트피스 상황서 항상 욕심이 났던 건 사실이다. 결승전은 더 간절했다. 갈망했던 것, 욕심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고 울컥했다.(결승골 상황을 설명하며.)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해줬다고 들었다. 그 응원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꽃미남 조규성(안양)
태국 현지인 팬분께서 호텔에 직접 찾아와 내 얼굴이 똑같이 그려져 있는 케이크를 선물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조규성은 25일이 생일이었다.)
이번 우승은 여기서 만족하고 끝내야 한다. 소속팀에 돌아가 활약해야 감독님께서 나를 활용하실 것이다.(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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