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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학범 감독의 선택, 결승전에서도 틀리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 김 감독의 축구는 확고했다. 전반 상대와 체력 싸움을 하고, 후반 상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이동준(부산) 이동경(울산) 등 해결사들을 투입해 승부를 보는 작전이었다. 8강 요르단전 이동경의 천금 결승골이 그랬고 4강 호주전도 똑같은 작전으로 후반 상대를 침몰시켰다.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사우디 선수들도 결승에 오기까지 많이 뛰었다. 전반 상대를 지치게 한 후 후반 이동준과 이동경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체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감독의 계산은 결국 연장 후반 들어 맞았다. 사우디 선수들이 버티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했다. 그리고 이동경의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는 과정 누구도 막지 못했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의 승리, 김 감독의 승리였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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