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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치러진 호치민 시티와의 친선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3시즌 연속 동계 기간에 치른 친선경기로 동남아권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울산 현대의 메인 스폰서' 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3년째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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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환 김민덕을 빼고 비욘 존슨, 이기운을 투입하며 실험과 변화를 꾀했다. 네덜란드 1부리그 AZ 알크마르 출신 '노르웨이 국대 공격수' 존슨은 1m95의 압도적 피지컬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첫 실전인 만큼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진 못한 모습이었다. 후반 중반 에이스 신진호 김인성 주민규가 빠지고 정훈성 박하빈 박정인이 투입됐다.
후반 35분 골키퍼 조수혁이 볼 처리 과정에서 울산 이기운이 헤딩으로 리턴패스한 볼을 손으로 잡으며 옐로카드와 함께 간접프리킥을 허용했다. 호치민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불발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43분 정동호의 날카로운 슈팅을 호치민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1대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동계훈련 기간중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후 "첫 경기라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더 키워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비욘 존슨은 "좋은 경기였고, 우리는 서로간의 조합을 맞춰가며 배워가고 있다. 첫 경기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훈련과 경기는 엄연히 다르다"면서 "스스로 발전할 여지가 더 있다고 본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치민 시티의 정해성 감독은 "울산 현대는 분명히 경기력으로 한 수 위의 강팀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ACL 플레이오프 부리람 원정을 ?A두고 좋은 경험을 갖게 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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