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설기현 체제 경남의 첫 영입은 'FA 대어' 백성동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07:06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설기현 감독의 첫번째 선택은 백성동이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일 스포츠조선에 "경남이 자유계약(FA)으로 풀린 백성동 영입에 합의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설기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고 다음 시즌 승격에 도전하는 경남은 백성동 영입을 신호탄으로 리빌딩을 시작했다.

백성동은 겨울이적시장의 숨은 대어 중 하나였다.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FA 백성동을 주시했다. 백성동은 20세 이하(U-20), U-23 대표팀을 거쳤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다. 금호고-연세대를 거친 백성동은 2012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5년까지 사간도스, V바렌 나가사키에서 통산 113경기를 소화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복귀했다.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백성동은 수원FC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 32경기에서 8골-4도움, 2018년 30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35경기에 나서 커리어 하이인 7골-7도움을 올렸다. 섀도 스트라이커, 왼쪽 날개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과 섬세한 돌파는 물론 결정력까지 갖춘 백성동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남이 백성동 잡기에 성공했다. 프로 첫 도전에 나선 설 감독은 백성동을 강력히 원했다. 경남 관계자와의 첫 미팅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도 백성동이었다. 경남은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며, 백성동에 올인했다. 과감한 베팅으로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백성동은 더한 경남은 승격을 위한 힘찬 첫 걸음에 성공했다. 제리치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백성동은 기존의 배기종 김승준 고경민 등과 함께 풍성한 2선을 만들 전망이다. 설 감독식 공격축구도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