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라리가+골든볼' 더없는 이강인의 2019년, KFA 영플상으로 마무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19 18:00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U-20 축구대표팀 환영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강인이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1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강 듀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해의 선수상, 이강인(18·발렌시아)이 영플레이어상을 나눠 들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2019년 KFA(대한축구협회) 어워즈에서 생애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손흥민(209점)에 이은 2위(69점)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 손색없는 1년을 보냈다고 평가받았다.

실제로 그랬다. 지난 5~6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인공 중 하나였다.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폭발하는 골든볼 활약으로 한국 축구에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을 선물했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패했으나, 대회 내내 국민들은 '막내형'과 선수들에게 열광했다.

U-20 월드컵 이전만 해도 잠재력 풍부한 유망주 정도로 여겨진 이강인은 대회 이후인 올해 9월 조지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하며 '미래' 딱지를 뗐다. 올 초 17세의 나이로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하고 이번 시즌을 통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는 등 여러모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재는 내년 1월 복귀를 목표로 부상 재활 중이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연합뉴스
이강인과 함께 U-20 대표팀에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간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50)은 같은 날 남자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선수들을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 원팀 리더십이 호평을 받았다.

2019년 KFA 어워즈 여자 지도자상은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회와 추계연맹전 우승을 따낸 화천정산고 김유미 감독(40)에게 돌아갔다. 여자 영플레이어상은 20세 대표 에이스 강지우(19·고려대)다.

올해의 클럽상은 K3 리그 최초로 FA컵 준결승에 오른 화성FC, K5 초대 챔피언 SMC 엔지니어링 등 6개 클럽이 선정됐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우성(남자주심) 윤광열(남자부심) 김유정(여자주심) 김혜림(여자부심)이 뽑혔다.

2019년 KFA 어워즈 주요 수상자


올해의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지소연 (첼시 위민)

올해의 영플레이어: 이강인(발렌시아) 강지우(고려대)

올해의 지도자: 정정용(서울 이랜드) 김유미(화천정산고)

올해의 심판: 김우성(남자주심) 윤광열(남자부심) 김유정(여자주심) 김혜림(여자부심)

올해의 클럽: 화성FC, SMC 엔지니어링, 벽산플레이어스, 사하구 여학생초등부축구교실, 꿈두리, 동김해축구클럽

히든히어로: 순천중앙초 정한균 감독

공로패: 이정수(전 국가대표) 김동진, 대구축구협회 허홍열 부회장, 경기도풋살연맹 심재호 회장

K3 베스트 11: 골키퍼 김덕수(파주시민) 수비수 정 운(김포시민) 까를로스(화성) 이용혁(화성) 박동훈(파주시민) 미드필더 김진영(경주시민) 박태웅(화성) 송민우(이천시민) 이기제(김포시민) 공격수 이상원(파주) 유병수(화성)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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