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 손으로 떨어뜨린 팀을 올렸다는게 운명의 장난 같다."
부산 승격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 사이에 조진호 감독이 세상을 떠나는 아픔도 있었다. 조 감독은 "조진호 감독이 워낙 잘했기에 전 감독을 위해서라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을거다. 그분께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수원FC, 그리고 부산에서 두번의 승격을 경험했다. 조 감독은 "수원FC는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올렸기에 얼떨떨 했다. 부산은 내가 뛰었던 팀을 떨어뜨렸는데 다시 올렸다는데 자부심이 있다.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멘탈적으로 무너졌던 것이 있다. 나름대로 매 경기 힘들었다. 표현은 못했다. 이제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 감독은 인터뷰 내내 압박감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솔직히 1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치르면서, 광주가 우승하고 2위가 결정되는 순간, 매 경기, 오늘까지 경기를 치르기 힘들었다. 매경기를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것, 그런 생각, 팬들, 미디어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더라도 힘들었다. 나도 힘들었다. 오히려 승강 플레이오프가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승격 노하우에 대해서는 "첫 경기 무실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홈에서 안먹으려고 했다. 우리가 골을 많이 넣었지만 실점도 많았다. 1차전에서 무실점 한게 편하게 작용했다. 그런게 내 나름대로 경험치 때문에 편하게 이끌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