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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와서 가장 기쁜 날, 올해 많이 배웠다."
한마디로 '기적'이 일어났다. K리그 1년차 초보 사령탑 전북 모라이스 감독의 경기전 "기적을 원한다"는 바람이 이뤘졌다.
전북 현대가 마지막에 정규리그 3연패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웃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을 잡아주었고, 전북은 홈에서 강원을 제압했다.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섰다.
전북과 강원은 공격으로 맞붙었다. 이동국을 원톱으로 그 뒷선에 로페즈-손준호-이승기-문선민을 세운 전북은 '닥공'으로 계속 밀고 올라왔다. 정조국-최치원-신광훈 스리톱을 가동한 강원도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북은 전반 39분 손준호가 머리로 상대 골문을 먼저 열었다. 이승기의 프리킥을 손준호가 헤딩으로 돌려놓았다. 전북과 강원 선수들은 전반부터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였다.
같은 시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포항의 선제골과 울산의 동점골이 터질 때마다 전북 서포터스석이 술렁거렸다. 포항이 울산을 잡아주고, 전북이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전북은 전반과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강원은 후반 강지훈 김현욱 정승용 교체카드를 먼저 썼다. 공격의 빈도를 높여나갔다.
전북은 고무열 이비니 한교원을 조커로 넣었다.
두 팀을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한골차 리드를 두터운 수비로 지켰다.
같은 시각 포항은 후반 9분 일류첸코가 추가골을 넣어 2-1로 다시 앞섰다. 또 허용준이 후반 42분 쐐기골을 넣었다. 포항이 울산을 4대1로 제압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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