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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신임 감독에 김도균 울산 유소년 총괄부장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21:0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도균 울산 유소년 총괄부장이 수원FC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FC는 14일 "2020시즌을 이끌 사령탑으로 김도균 울산현대축구단 스카우터 겸 유스팀 총괄디렉터를 선임했다"고 했다. 수원FC는 공석이 된 감독직을 빠르게 메우며,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김대의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이유는 성적부진이었다. 수원FC는 8위에 그쳤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5월 4연승을 통해 3~4위를 오가며 목표였던 PO행이 보였지만, 이어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무승과 무패를 반복했다. 승부처였던 10월 눈에 띄게 힘이 빠졌다. 3무3패에 그치며 PO행이 좌절된 김 감독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사퇴를 택했다.

수원FC는 이관우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호곤 단장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박경훈 전 성남 감독,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수원FC의 최종 선택은 김도균이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U-20 월드컵, 올림픽 등을 경험한 명 미드필더였다. 1999년 울산에 입단해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 감독은 교토 퍼플상가, 성남, 전남 등을 거쳤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현역시절부터 빼어난 리더십으로 유명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완장을 찼다. 때문에 은퇴 후 지도자로 대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서남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9년 친정 울산으로 돌아와 유스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당시 울산 유스는 시즌 전관왕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울산 코치를 거쳐 유소년 총괄부장으로 활약하던 김 감독은 마침내 프로 감독 기회를 얻었다.

김도균 체제로 변신한 수원FC는 다음 시즌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스쿼드 자체는 K리그2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조직력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김 신임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과 세밀한 지도력을 앞세워 수원FC의 도약을 이끈다는 각오다. 수원FC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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