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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제기된 김민재 왓포드 이적설, 일단 아무 제안도 없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3:21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왓포드 이적설이 또 다시 점화됐다.

영국 '왓포드 옵저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왓포드가 여전히 김민재를 원한다'며 '1월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베이징 궈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키케 플로레스 왓포드 감독은 괴물, 코리안 반 다이크로 불리는 김민재를 데려와 팀에 필요한 퀄리티를 채우려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왓포드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이적설이 불거졌다. 당시 왓포드 이적설의 진위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왓포드의 제안은 불투명했고, 김민재는 이미 베이징과 계약을 마친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중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쿼터 제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로 입지도 확실히 했다.

잠잠해지는 듯 했던 김민재의 왓포드 이적설은 6월 다시 한번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왓포드가 김민재를 다시 한번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8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아담 레벤탈 기자는 5일(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에 왓포드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시즌이 끝나는 내년 1월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레벤탈 기자는 왓포드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알려져 있다.

일단 김민재 측 관계자는 "왓포드 측의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대화 창구가 열린 적도 없고, 일단 베이징 궈안은 리그 우승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궈안(승점 61)은 선두 광저우 헝다(승점 63)에 승점 2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도 "왓포드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맞다. 지난 6월 베이징 궈안에 실제 영입제안을 했다. 하지만 당시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를 영입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감독이 워낙 김민재를 중용하고 있어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당시 제안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제안도 없었다"고 했다.

일단 김민재를 향한 왓포드의 진심은 확실해 보인다. 왓포드는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플로레스 감독이 다시 복귀한 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특히 수비쪽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미 한차례 실제 오퍼를 건내고, 이후에도 지역지를 중심으로 여러차례 거론되고 있는만큼 분명 왓포드는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베이징 궈안은 4년 계약에, 600만불이라는 이적료를 들인만큼 그 이상의 몸값을 원할 것이다. 또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쿼터에 따라 김민재의 가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1월이적시장까지 한달 이상이 남았고, 아직 올 시즌 슈퍼리그가 끝나지 않았다. 때문에 섣부른 전망은 이르다. 확실한 것은 김민재가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중국 이적을 고심하기 전,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 당시 톈진 취안젠 진출을 앞둔 최강희 감독의 설득, 그 과정 속 베이징의 적극적인 오퍼로 방향이 바뀌었지만, 언젠가 유럽에서 뛰겠다는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마치고 조심스럽게 유럽행을 추진할 생각이다. 과연 김민재는 유럽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확실히 원하는 구단이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요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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