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주말 벌어질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파이널A 라운드의 최대 변수는 '결장'이다. 치열한 순위 레이스에서 주전급 선수의 공백은 치명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만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감독들은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서울도 전북 못지 않게 결장 공백이 크다. 주세종(퇴장)과 알리바예프가 동시에 빠져 중원이 텅텅 비게 됐다. 이들이 빠질 경우 고요한 이명주 등으론 전북과의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윤종규 오스마르 등이 중원에 가세할 수밖에 없다. 가장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 상대로 중원서 밀리면 그 싸움은 힘들어진다. 최근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는 3위 서울(승점 54)은 4위 대구(승점 50)에 추격당하고 있다.
대구도 결장 공백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격의 핵이자 간판 스타 세징야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포항 원정에서 빠진다. 가장 큰 공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세징야는 대구 공격의 시발점이자 해결사다. 그는 이번 시즌 13득점-9도움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그런 세징야가 빠질 경우 대구 공격은 화려함과 동시에 예리함을 잃게 된다. 에드가-김대원의 역할이 더 많아지겠지만 고립될 위험이 높다. 세징야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그의 결장은 포항으로선 더없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주전급 결장자가 없는 포항은 직전 라운드 전북전을 쉰 센터백 김광석이 이번에 돌아온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