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북한은 거칠고 과감한 팀이다. 역습이 빠르고 날카롭다."
벤투호는 13일 출국, 중국 베이징에서 일박하며 북한 입국 비자를 받고 14일 평양으로 들어간다. 15일 일전을 치르고 다시 중국을 거쳐 17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이다. 평양에서 2박을 하게 된다.
이번 방북에는 태극전사 뿐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최영일·김판곤 부회장 등도 동행한다.
김신욱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북한 원정은 어렵고 변수가 많다.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갖고 오겠다"면서 "북한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잘 이해했다.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휴대폰을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없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오히려 잘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은 속도가 빠른 팀이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홈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잘 대응하겠다. 북한과는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도 붙어봤다. 이동거리가 짧아 컨디션 조절도 큰 문제 없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레바논과 스리랑카를 연달아 제압했다. 벤투호의 핵심 중앙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출국에 앞서 인터뷰에서 "북한은 공격수들이 모두 빠르다. 역습이 날카롭다. 한광성이 눈에 띈다. 드리블도 탁월했다"라며 "상대 역습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미팅도 했다. 실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며칠전 스리랑카와의 홈 2차전을 쉰 그는 "잘 준비했고, 컨디션 조절만 남았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한은 처음인 선수들이 많다. 변수가 많지만 우리가 극복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라며 "태블릿PC, 휴대기기를 못 가져 간다. 책도 안 된다고 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 잘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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