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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성난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질주는 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탄력 받은 황희찬. 그는 A대표팀에서도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사실 황희찬은 최근 대표팀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1월22일 치른 바레인과의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 이후 무려 10개월 가까이 득점포가 없었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스리랑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은 오른쪽 윙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뛰고 싶은 대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자리든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항상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굳은 각오는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는 돌파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결정적 기회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1분 잡았다. 황희찬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완성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10개월 만에 터뜨린 득점포. 황희찬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번쩍 뛰어올랐다. 황희찬의 맹활약을 앞세운 벤투호는 스리랑카를 8대0으로 제압, 아시아 2차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
화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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