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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화창한 하늘, 살살 불어오는 바람.
경기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축구장. 그라운드 위 전쟁이 시작되자 장외 응원전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성남과 대구를 외치는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사실 이날은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전국 6개 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더비,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등 라이벌 경기가 풍성하게 열렸다. 파이널A와 B가 갈리는 경기도 진행됐다. 그런 점에서 두 팀의 경기는 타 구장과 비교해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였다.
팬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은 선수들은 득점과 함께 팬들에게 달려갔다.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은 성남의 서보민은 득점과 동시에 광고판을 넘어 팬들에게 뛰어갔다.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은 에드가 역시 대구 팬들에게 뛰어가 90도로 인사했다.
치열했던 대결.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후반 47분 신창무의 극적골로 2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성남=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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