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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동료 코시엘니 "고개 꼿꼿이 들고 아스널 떠났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0-06 08:31


로랑 코시엘니 인스타그램

로랑 코시엘니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랑 코시엘니(34·지롱댕 보르도)가 전 소속팀 아스널을 떠나야 해서 떠났다며 떳떳한 태도를 견지했다.

코시엘니는 지난여름 9년간 몸담은 아스널의 프리시즌 투어 참가를 거부하며 일부 아스널 팬과 레전드들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아스널 출신 공격수 이언 라이트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공개 비난했다. 결국 고국 프랑스의 보르도로 이적하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벗고 보르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피셜 영상으로 다시 한번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코시엘니는 프랑스 매체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으며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널에서 경력을 마감할지, 이적할지에 대해 가족과 논의를 한 결과, 지난여름이 이적할 적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축구, 몸상태, 가족들과 패밀리 라이프 등을 고려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고개를 꼿꼿이 들고 떠났다는 것"이라고 이적 뒷얘기를 전했다.

"아스널에서 언제나 100% 전력을 다했다"는 코시엘니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은 길다. 엄청난 피지컬과 멘털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더는 매시즌 40~50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느꼈다.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길 원치 않았다. 더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해 단계를 낮췄다"고 보르도를 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스널에서 300경기 이상을 뛰고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51경기를 누빈 코시엘니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답게 새 소속팀에 빠르게 정착했다.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 8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황의조가 데뷔골을 넣은 8월 24일 디종전과 무회전 중거리 포를 터뜨린 5일 툴루즈전에도 스리백의 일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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