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아약스 지예흐, 8분만에 장거리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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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경기 시작 8분 만에 벼락 같은 선취골을 뽑아내며 발렌시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하킴 지예흐의 왼발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중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지예흐가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다가 작은 기회가 오면 엄청난 스피드로 역습을 올라가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자기 진영에서 몇 차례 패스 미스를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밀리는 듯 했던 아약스가 이 틈을 공략했다.
발렌시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지예흐는 페널티 박스 우측 코너에서 드리블하며 위치를 약간 가운데 쪽으로 옮겼다. 발렌시아 수비가 이런 지예흐를 그냥 놔뒀다. 슛을 하기에는 먼 거리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그러나 지예흐는 이런 방심을 꿰뚫는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발렌시아 야스퍼 실러선 키퍼가 점프를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공은 완벽한 스피드와 곡선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박혔다. 캄프 데 메스타야에는 일순간 침묵이 맴돌았다. 홈팬들도 경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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