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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위 싸움도 치열해졌다!
서울은 지난 29일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3대1 승리 후 3경기 1무2패. 이를 최근 8경기로 확대해도 인천전 승리가 유일한 승리였다. 8경기 1승3무4패로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서울은 시즌 중반까지 전북, 울산과 3강 체제를 형성했다. 두 팀을 넘어서지는 못했어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차이로 턱밑을 지켰다. 특히, 서울은 다른 상위팀들과 달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도 출전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전북과 울산이 승점 66점까지 치고 나가는 동안 서울은 승점 51점에 그치고 있다. 이제는 3위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4위 대구FC와의 승점 차이는 단 4점 뿐. 5위 강원FC는 태풍 여파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6점이다. 상위 스플릿 가능성을 높인 포항도 최근 경기력을 감안하면 올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시즌 종료까지 아직 6경기가 더 남아있다.
3위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엄청난 차이다. 3위까지 ACL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만약, 수원 삼성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4위까지도 기회가 있는데 이럴 경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는 메리트가 있다.
때문에 서울을 추격하는 팀들 입장에서는 눈에 불이 켜졌다. 멀게만 보였던 서울이 자신들과 가까워지자, 3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이제 상위 스플릿 팀끼리 따로 경쟁하면, 승점 차이를 좁히기 더 좋은 조건이 된다.
과연 서울이 스플릿 분리 전 지금의 부진을 털어내는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33라운드 상대팀은 '슈퍼매치' 주인공 수원 삼성이다. 슈퍼매치는 전력을 떠나 누가 이길 지 쉽게 점칠 수 없는 경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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