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포항 감독 포항이 상위스플릿에 성큼 다가섰다. 포항은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에서 전반 30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6경기 무패행진(5승1무)을 이어가며 승점 45로 6위를 지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최고 고비라고 생각했다. 경남이 홈에서 강하고, 사정이 좋지 않기에 준비를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서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다.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이 스플릿 마지막이라고 하고 나갔는데 아직 확정 못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 다하겠다. 6경기째 지지 않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이틀전 합숙하면서 왔다. 마지막까지 합숙할 것 같다. 마지막 경기 꼭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상위스플릿행을 확정짓지 못한 포항의 상대는 '동해안더비' 울산이다. 김 감독은 "우스갯소리로 마지막에 가서 우리는 6위를 결정해야 하고, 울산은 우승 결정 짓는 시점에서 만나지 않을까 라고 얘기했다. 현실이 됐다. 팬들은 더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즐거워할 것 같다. 홈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후반전 다소 밀린 것에 대해서는 "고전을 했다기 보다, 축구는 이기고 있을때 상대가 밀고 올라오는 형태가 나온다. 경남 보다 카운터 어택에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게 아쉬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