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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학범 감독이 도쿄 길목서 박항서-히딩크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열렸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와 함께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도자들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박항서 매직의 시작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이었다. 베트남은 당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자신감이 붙은 베트남은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게임 4위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다.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은 마지막 도전을 위해 중국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두 팀은 8일 중국 후베이성 황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서 맞대결했다. 박항서의 베트남이 히딩크의 중국을 2대0 완파했다.
이번 U-23 챔피언십에서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8강에 오른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려 최종 3위까지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되며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카타르, 호주, 이란과 한 조가 될 경우,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아쉽게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치르지 못한 김학범호는 10월 11일과 14일 각각 화성과 천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는만큼 귀중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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