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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1~2호골 SON "전반 경기력 단연 최고, 후반 수비 전력질주 흥미로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9-15 11:00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영국)=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이다."

토트넘에 4골차 완패를 당한 크리스탈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하며 부러웠다. 그는 "토트넘은 잘 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전반전 손흥민의 경기력을 말 안 할 수 없다. 단연 돋보였다. 또 경기 막판 우리가 득점하려고 할때 수비 진영으로 전력 질주해서 막아내는 걸 보고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호지슨 감독은 "토트넘은 손흥민 같은 선수가 한 명이 아니다. 그들은 득점할 수 있는 선수, 질 좋은 패스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4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EPL 5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서 시즌 1~2호골을 몰아쳤다. 징계로 개막 2경기를 쉰 후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마수걸이골을 신고한 후 멀티골로 연결했다.

케인-라멜라와 함께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전반 10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의 크로스 도움을 받아 왼발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뒷공간을 파고든 후 방향 전환에 이은 왼발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감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발을 갖다댔고, 그게 크리스탈팰리스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정확한 임팩트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얻은 나머지 2골에도 시발점이 돼 모든 골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의 만점 활약에 힘입이 토트넘은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후반엔 양 팀 다 무득점,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4대0 승리로 끝났다. 영국 BBC 등 주요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고,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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